어느 다세대주택 관리인분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몇 년 전 다른 업체에서 세운 볼라드가 있는데, 지주가 너무 낮아서 오토바이가 살짝 넘어 들어온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규격이 어떻게 되어야 맞는 건가요"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사실 볼라드 규격은 정해진 하나의 표준이 있다기보다 무엇을 막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화로는 정확한 판단이 어려워, 사진 몇 장을 먼저 받아보고 방문 일정을 잡았습니다. 사진만으로도 지주가 확실히 낮아 보였지만, 정확한 수치는 직접 재보지 않고는 판단하기 어려웠습니다.
이런 문의는 생각보다 자주 있습니다. 오래된 볼라드일수록 처음 시공할 때 기준이 지금과 다르거나, 애초에 급하게 세워 규격을 제대로 재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지반이 조금씩 가라앉아 매립 깊이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장에 가보니 지주 높이가 낮은 데다 지주 사이 간격도 넓어, 오토바이 핸들이 충분히 비집고 들어올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줄자로 기존 지주 높이와 간격, 매립 깊이를 하나씩 확인하고, 통로 폭 전체를 다시 실측했습니다.

"규격은 도면으로 정하는 게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재는 게 정확합니다. 같은 "오토바이 진입금지"라도 통로 폭에 따라 지주 간격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실측 결과를 바탕으로 오토바이 핸들 폭보다 좁게 지주 간격을 다시 잡고, 기존보다 높이를 올린 지주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매립 깊이도 기존보다 더 깊게 잡아, 접촉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력을 높였습니다.
실측하는 동안 배관이나 전선이 지나가는 위치도 함께 확인했습니다. 규격을 정할 때는 이상적인 수치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땅속 시설물과 겹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맞춰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도면상 위치와 실제 매설 위치가 조금씩 다른 경우도 있어, 결국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절차를 건너뛸 수 없습니다.
지주 높이와 간격은 무엇을 막을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오토바이만 막으면 되는 자리는 지주 사이 간격을 오토바이 핸들 폭보다 좁게 잡고, 차량까지 막아야 하는 자리는 범퍼 높이를 고려해 지주를 세웁니다. 보행자와 유모차가 함께 지나는 통로라면 통행에 방해되지 않도록 간격을 더 넉넉히 잡되, 차단 효과는 유지되도록 조정합니다.
매립 깊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반이 단단한 콘크리트 바닥인지, 흙이 섞인 보도블록 하부인지에 따라 매립 깊이와 고정 방식이 달라지므로, 이 부분도 방문해서 지반 상태를 확인한 뒤에 정합니다. 같은 자리라도 표면 아래 상태가 다르면 규격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지주 굵기도 규격에 포함됩니다. 접촉이 잦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리는 더 굵은 지주를 쓰거나, 탄력형 재질을 함께 검토합니다. 이 모든 기준은 결국 현장을 직접 보지 않고는 정확히 정하기 어렵습니다.
지주를 다시 세운 뒤에는 오토바이가 더 이상 넘어 들어오지 못했고, 관리인분도 "이제 확실히 막힌 느낌"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규격 하나만 바꿨을 뿐인데 실제 체감하는 차단 효과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이후에도 비슷한 문의가 있을 때마다, 기존 볼라드의 높이와 간격을 먼저 확인해 보시라고 안내해 드리고 있습니다. 규격이 안 맞는 상태로 오래 두는 것보다, 초기에 다시 잡는 편이 결과적으로 더 간단합니다. 특히 오토바이가 자주 넘어 들어오는 자리라면, 지주 자체가 반복적으로 흔들리면서 기초까지 약해질 수 있어 더 빨리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규격은 결국 "무엇을 막을지"와 "그 자리의 지반 상태"라는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미 세워진 볼라드가 있는데 규격이 적절한지 궁금하시다면, 지주를 손으로 살짝 밀었을 때 흔들리는지, 오토바이나 자전거가 지주 사이를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두 가지 중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규격을 다시 잡아야 하는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진을 보내주시면 지주 높이와 간격이 적절한지 우선 가늠해 드리고,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면 방문해서 실측해 드립니다. 서울·경기·인천을 비롯해 평택·안성·이천·천안·당진·청주·대전까지 방문이 가능합니다.
같은 볼라드라도 설치 목적에 따라 실측 결과가 다르게 나옵니다. 오토바이 진입 차단용은 지주 간격을 좁게, 높이는 핸들보다 확실히 높게 잡습니다. 차량 진입 차단용은 간격을 조금 더 넓게 잡되 지주 자체를 굵고 튼튼하게 세웁니다. 장애인 전용구역 경계용은 접촉 시 충격이 덜한 완충 재질과 함께, 통행에 방해되지 않는 위치로 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목적별로 실측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에, "표준 규격이 몇 센티인가요"라는 질문에는 정확히 답하기보다 "무엇을 막을 자리인가요"를 먼저 여쭤보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흔히 보이는 규격표는 참고 정도로만 보시고, 실제 시공은 현장 실측을 기준으로 진행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같은 오토바이 진입 차단이라도 아파트 단지 통로와 상가 골목은 통행 폭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지주 간격도 다르게 나옵니다. 규격을 다른 현장 사례에서 그대로 가져오면 오히려 안 맞을 수 있습니다.
문의를 주실 때 정확한 규격을 미리 알아오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현장 사진과 대략적인 통로 폭, 무엇을 막고 싶은지만 알려주시면 방문해서 정확히 실측한 뒤 그 자리에 맞는 규격으로 시공해 드립니다. 기존 볼라드를 교체하는 경우에는 기존 규격이 왜 안 맞았는지도 함께 확인해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합니다.
이 중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규격을 다시 확인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방치할수록 지주 자체의 고정력도 함께 약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볼라드 규격 관련 문의가 필요하신가요
010-6214-8393 전화 문의